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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랜만에 쓰는 여행기라 어떻게 다시 시작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ㅋㅋ
아직 7번째 여행기라니... 지금까지 쓴 만큼 앞으로 더 싸야한다니!
이거 올해안에는 다 쓸 수 있을까용? 'ㅁ'

2007년 8월 19일, 일요일.
우리가 노르웨이에 오려고 했던, 아니 북유럽을 목적지로 잡았던 궁극의 목적.
바로 피요르드~!!!!
실제로 노르웨이의 피요르드에서 우리가 본건 아주아주 일부-_-에 지나지 않는다.
시간이 더 많다면 다른 지역 피요르드도 천천히 보고싶은데...
이영애가 휘센 선전 찍은 피요르드 위의 언덕 -_- 이런데도 가서 자연인이 되어보고도 싶었는데...
하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일정은 하루 ㅠ.ㅠ
이런 관광객을 위해 짜여진 일정이 있었으니
Norway in Nutshell~
우리는 유레일 패스도 있었으니 더욱 싸게 이용할수 있었다는~
(비록 일요일에 이용하는데 토요일날 역에 가서 예약하려고 하니 다 매진되었다고
당일날 타서 알아서 앉으라고 했었다는.... 아무튼 기차를 타고오긴 했으니 다행?!)

Kart

우리가 선택한 코스는 One way trip from bergen to oslo 로
Bergen 기차 출발 →
Voss 도착, 버스 출발 →  Stalheim에서 잠시 정차 →
Gudvangen 도착, 유람선 출발 →
Flåm 도착, 기차 출발 →
Myrdal 도착, 기차 출발 →
Oslo 도착.
요렇게 아침 7~8시에 출발해서 밤 12시가 다되서야 도착하는 빡빡한 일정 ;ㅁ;
그래도 우리는 피요르드를 본다는 것만으로 들뜬 마음을 가지고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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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gen 기차역에서 만난 분리수거 쓰레기통 ㅋ
병&캔 / 우유팩&종이 / 휴지&음식물? ㅎㅎ 나름 귀엽다^^

드디어 Bergen을 떠나 Fjord로!!
처음 Bergen-Voss 구간은 예약이 필요없었던것 같다.
하지만... 문제는... 비. 비. 비.
앞으로 보게 될 사진들은 주구장창 비가 오는 사진들...
작년에 다녀온 피디님 말에 의하면 실제로 맑은 날에 피오르드를 보는건 드문일이라고 한다.
그래서 다시 오기 싫다고 하셨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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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기차안에서 바라본 풍경.
비도 오고, 딱히 신기한 풍경은 안나타나고.
그냥 호수에 들판에 마을 뒤에 펼쳐진 산들의 연속.
비가 안왔다면 더 예뻤을까?


Voss에 도착해서는 기차에서 내려서 냅다 뛰어서 버스를 타러 갔다.
북유럽이고 8월말이 되어가서 그런지 여행객이 많지 않았지만 (한국인은 더욱 없었지만)
그냥 자리를 맡아야 할것 같은 불안감 @.@ 때문에...ㅋㅋ

사실 이 버스를 타도 펼쳐지는 풍경을 비슷했으나...
중간에 갑자기 버스가 멈추더니 내리라고 한다!
Stalheim hotel 앞인데, 무슨일인지 잘 모른채 그냥 사람들이 가는곳으로 따라갔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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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높은 곳이라서 구름 벨트를 두르고 있는 산이 한층 가까워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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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도, 저쪽도 구름이 둥둥*



사실, 이 구름을 보려고 정차한건 아니고...
아래 펼쳐지는 풍경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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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내려다볼때는 그냥 와~ 하면서
둥글둥글하면서도 높은 산들과
일년내내 피오르드를 흐리게 하는 미운 구름들
낮은 땅바닥에 깔린 도로와 집들이 신기했을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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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절벽에서 꿋꿋이 자라는 주황색 이쁜 열매^^


다시 현실로 돌아오자면 비도 오고, 너무 추웠다 -_-
버스가 출발하기 전까지 호텔 안에 들어가서 몸도 녹이고 화장실도 가(려 했으나 사람이 많아서 못가)고
엽서도 한두장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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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게나 핀 꽃들이 은근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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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주변 길가에 세워져있던 차에 붙어있는 귀여운 노르웨이 국기
사실 발견하고 너무 귀여워서 버스 안에서 줌 땡겨서 찍은 사진이라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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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는 길에 버스에서 본 stalheim hotel 전경.
객실이 얼마 되지도 않을 뿐더러, 몇달 전부터 예약이 꽉꽉 차있다고 한다.
그리고 아까 우리가 구경했던 terrace는 아침~저녁만 개방이 되고 그 이후에는 호텔 투숙객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저기서 머물면서 하루가 시작하고 저무는 모습을 보면 정말 좋긴 하겠다.
(그만큼 비싸겠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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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Stalheim hotel은 꽤 높은 곳에 있는거라
위에서 내려봤던 땅에 깔린 도로까지 쭉 내려가는 길은
대관령 고개보다 가파른것 같다.
비도 오고 미끌미끌 버스가 조심조심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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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가파른 길을 내려가다가도 버스 기사가 왼쪽(또는 오른쪽)을 쳐다보라고 얘기해준다.
높은 곳에서 한없이 떨어지는 시원한 폭포 물줄기.
요건 나름 굵은 물줄기.
버스에서 내려서 볼 수는 없었지만
맑은 날 본다면 더욱 마음이 시원해질것 같은 폭포들.

그렇게 Gudvangen에 도착해서 이제는 유람선을 탈 차례다.
버스,기차,배. 안타는게 없다는 노르웨이 넛쉘 ㅋㅋ
Flåm 으로 가는 유람선에 오른다.
하지만 역시 문제는 비.
하늘에는 비, 구름, 뿌연 안개.
아래로 펼쳐진 호수까지 합세하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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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풍경들이 계속 펼쳐진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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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jord 주위에서 가끔 만나는 폭포 줄기.
어디서부터 시작되는지 알 수 없는 물들이
어김없이 아래로 아래로 가파른 절벽을 타고 흘러흘러 내려오는 모습이
나에게는 인상적인 볼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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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jord 주변에서 가끔 만나는 아주 작은 마을들.
동화속의 한 장면 같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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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하늘만큼 높은 산, 걸쳐있는 구름.
이 마을에 사는 사람들은 정말 자연속에 살아가겠지.
사실, 이렇게 가끔 나타나는 집들은 비어있는 집도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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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진 폭포들~
구름에 가려 정말 꼭대기는 보이지도 않은채
흘러내려오는 저 모습들!


가끔 밖에 나와서 사진을 찍고,
한참 감상하다가 추워지면 다시 안에 들어가고.
그럼 마저 비오는 피요르드를 감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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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이굽이 흘러가는~
비록 비가 오고 흐린 날씨였지만
자연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던 피요르드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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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선착장도 있고, 제법 큰 마을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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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유람선 구간도 끝나가고,
Flåm 에 도착해서 다음 기차가 출발할 때 까지 한시간정도 주어진다.
피요르드 투어 중에는 마땅히 먹을 곳이 없다는 얘기를 듣고
우리는 호스텔에서 샌드위치를 마련해왔다! :)
어디서 먹을지 두리번두리번 거리다가 좋아보이는 호텔 로비에 들어가서 잠시 몸도 녹이고, 주변 탐색을 하다가
휴게소(?)에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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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로비에 꽤 오래 있었던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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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명물 ㅋㅋ 트롤~
자꾸 보니 정겹다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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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åm역의 전경
Myrdal로 가는 기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북적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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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착한 기차 :)
새마을,KTX와 달리 왠지 정겨운 모습과 색깔.
어찌보면 보호색? ㅎㅎ

Flåm → Myrdal 구간은 사철으로 꽤나 가파른 산길을 위태위태하게 지나간다.
여기서 또 나타난 깜짝 정차!
지금까지 본 폭포와 차원이 다른 스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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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도록 시원하게 콸콸 흘러내리는 폭포.
사실 저 폭포 꼭대기에서 어떤 신선-_-같은 사람이
요상한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었으나
별로 볼거리는 아니었던거 같다...

폭포 근처로 가까이 갔다가 사방으로 흩어지는 물줄기에 맞아버렸지만
난 왜 이런 Falls shower가 좋은지!
나이아가라 근처에서 맞는 폭포비(?)도 좋았는데 ㅎㅎ

흥분을 가라앉히고 다시 기차를 타고 Myrdal역으로 이동.
여기서부터는 이제 쭉 Oslo로 가는 기차다.
위에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지금까지 왔던 기차,버스,배,기차 구간은 짧고 중간중간 볼거리가 있었지만
지금부터는 그냥 달리기만 하는 기차였다.
KTX 정도로 빨랐다면 덜 지겨웠을텐데 속도가 거의 무궁화 수준인것 같았다.
게다가 우린 좌석 예약도 못한지라
기차에 타서 이리저리 눈치를 살펴 빈자리를 찾아다녔다 ㅠㅠ
밖은 어두워지고 피곤해서 잠은 오고, 아무리 자고 일어나도 주변은 암흑뿐.
자리는 불편하고 열차안은 시끄럽고 덜컹덜컹 흔들려서 엽서나 일기를 쓰려니 어지럽고.
그래도 감사한건 빈자리를 일찍 찾아 정착할 수 있었고,
그렇게 힘들고 끝이 안보이던 길을 함께 가는 친구들이 있었다는 것^^
고마워 친구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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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정차한 Myrdal 역에서.
저 분리수거 쓰레기통 또 나왔다 ㅋㅋ
어찌보면 심플하고 소박한 노르웨이의 기차역들.
우리나라는 KTX가 도입되면서 최근 몇년간 시골의 작은 기차역들도
역 간판들이 새로운 디자인의 것으로 교체된 모습이 떠오른다.
시대에 맞추어 세련된 이미지의 디자인도 좋지만
가끔 정차하는 작은 시골역에
안어울리게 걸려있는 새롭게 바뀐 간판들을 보면 안타까웠는데.
군데군데 녹이 슨 흰색 바탕에 촌스러운 고딕체로 적혀있던 역 이름이 더 어울릴법한 그런 역의 풍경들.


기차에서 찌들어 결국 Oslo에 도착한다.
밤 12시에 도착하는 일정을 고려해서 역에 거의 붙어있는 건물의 hotel을 예약하길 잘했다는.
하지만 위치가 좋은 반면 방과 침대가 너무 작았다.
떨어지지 않을까 조마조마 하며 잠들 만큼 작은 싱글침대였지만
피곤한 몸은 그저 바로 잠의 세계로 빠져든다. ㅋㅋ

새롭게 시작되는 한주에는
월요일은 오슬로 관광, 나름 노르웨이의 수도니까요^^
화요일은 스웨덴으로 이동하여 바이오가스 탐방, 대학 탐방, 스톡홀름 관광 후에
핀란드로 이동하는 빡빡한 일정.

일정의 절반을 지나온 그 시점에 어떤 생각을 했었는지 잘 떠오르지 않지만
지금 돌아보면 모든 일정 하나하나가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
당시에는 힘든 순간도 있고, 짜증나는 일도 있고, 정말 즐거웠던 일도 있고
하루에도 몇번씩 기분이 바뀌었지만
지나고 보면 다 좋은 순간들로 기억되는건 시간의 마법뿐일까.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곳이기에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걸까.
하루하루 반복되는 일상에서 지난 일탈이 그저 특별하게 여겨지는걸까.


      bon voyage  |  2008/05/2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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